임재범은 MBC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첫 녹화에 참여한 연기자 김영호와 이준혁에게 “사실은 나도 연기를 하려 했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 날 녹화에서 임재범은 즉석으로 평소 좋아했던 외국 영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임재범과 김영호의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 구도가 눈길을 끌었다. 그것은 바로 먹는 것 때문. 임재범은 미국 횡단시 새벽 3시 기상과 매일 고기로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고 했지만 김영호는 보기와는 채식주의자라고 밝혀 임재범을 당황케했다.
또한 잠이 별로 없는 임재범과는 달리 잠이 많은 김영호는 서로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며 팽팽한 대결접전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야수 같은 공통 이미지를 가진 임재범과 김영호는 얼마 안 되었음에도 서로 포옹을 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특히 임재범과 김영호는 故 김현식의 추모 헌정 앨범에서 ‘비처럼 음악처럼’ 을 불렀다는 공통점으로 더욱 쉽게 가까워졌다.
10월 2일 일요일 오후 5시 10분 첫방송되는 ‘바람에 실려’는 임재범, 김영호, 이준혁, 소울다이브 멤버 넋업샨과 작곡가 하광훈, 이호준 등이 미국을 횡단하며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고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을 소개하는 로드뮤직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사진제공ㅣMBC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