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스포츠동아DB

 LG 임찬규.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의 루키 임찬규(19)가 마지막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임찬규가 두자릿수 승리와 신인왕 타이틀 도전에 나선다.

임찬규는 휘문고 출신으로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유창식에 이은 전체 2번으로 LG에 입단한 신인. 임찬규는 28일 현재 63경기에 출장해 73 2/3이닝을 투구했으며, 9승 4패 7세이브 56K 3.7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당초 신인왕 판세는 삼성의 배영섭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배영섭은 1998시즌 강동우 이후 신인 자격을 갖춘 선수로는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율이 유력했다.

하지만 배영섭은 지난 21일 두산전에서 김승회의 투구에 오른 손등을 맞은 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남은 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의 출장 역시 불투명하다.

배영섭이 규정 타석과 3할을 달성하지 못한 채 더 이상 경기에 나올 수 없게 되자 9승을 마크하고 있는 임찬규의 10승 달성 여부가 신인왕 판세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기회는 찾아왔다. 불펜 투수로만 출장하던 임찬규가 내달 1일과 최종전인 6일 두 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된 것. 이는 다음 시즌을 위한 ‘선발 임찬규’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다.

이 두 번의 선발 등판 기회에서 임찬규가 최소 1승을 챙기며 10승을 달성한다면 임찬규도 신인왕을 수상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추게 된다.

데뷔 전 한화의 류현진을 뛰어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던 임찬규가 남은 두 차례 등판에서 두자릿 수 승리를 달성하며 신인왕을 수상할 수 있을 지,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