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스포츠동아DB
특히 포수이면서 드물게 중심타자 역할을 하는 강민호(사진)가 6번에 포진해 있다는 사실이 상대팀으로서는 부담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던 모양이다.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1차전 선발 장원준과 배터리를 이뤄 5이닝 9안타 4실점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고, 타선에서도 번번이 흐름을 끊는 엑스맨 역할을 했다.
특히 김주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던 1회말 1사 만루에서 통한의 병살타를 때려냈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리면서 게임 전체가 꼬였다.
이대호의 극적인 동점타로 6-6으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승기를 SK에 넘겨주고 말았다.
사직|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