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여유만만”…수원 “복수혈전”

입력 2011-10-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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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사드와의 AFC챔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수원 선수들이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 보조구장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도하(카타르)|사진공동취재단

■ AFC챔스리그 4강 2차전 오늘 휘슬

안방 전북, 알이티하드 1-2 져도 결승행
수원 0-2 패 부담…적지서 대역전 조준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전북은 26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이티하드(사우디)와 격돌한다. 수원은 27일 0시 카타르 도하에서 알 사드와 맞붙는다. 1차전 원정 경기를 3-2로 승리한 전북은 한결 여유롭다. 1차전 홈경기를 0-2로 패한 수원은 큰 점수차로 이겨야 결승에 오를 수 있다. K리그 팀끼리 대회 우승을 다툴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까.


● 전북 “안방에서 실수 없다.”

전북은 이번 2차전에서 1-2로 패해도 원정 다 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 진출이 가능할 정도로 여유가 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2005년 이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성남이 알 이티하드에 큰 점수차로 패해 우승을 내준 것을 잘 알고 있다. 성남처럼 실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성남은 원정 1차전을 3-1로 이겼지만 2차전 홈경기에서 0-5로 패해 우승컵을 내줬다.

최 감독은 AFC챔스리그 결승전에 대비해 이동국을 이번 경기에 쉬게 할 계획이다. 이동국은 종아리 부상을 입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 수원 “적지에서 일낸다.”

수원은 3골 이상을 넣고 2골차 승리 혹은 3골차 승리가 필요하다. 일단 골을 많이 넣어야 한다. 알 사드의 주축 공격수 2명이 1차전 퇴장으로 출전하지 않는 등 호재도 있다. 8강전에서도 원정 경기로 열린 2차전에서 이겨 4강에 올랐던 수원은 이번에도 적지에서 대역전을 노린다.

스테보가 1차전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하지만 하태균, 염기훈, 이상호 등 토종 공격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알 사드의 홈 텃세와 중동팀 특유의 시간 지연 행위 등을 극복해야 결승행이 가능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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