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어워드] 나오면 이겼던 끝판대왕 오승환, 정상호 자백에 머쓱했던 이만수

입력 2011-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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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사령탑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한국시리즈(KS)에서 ‘질식불펜’을 앞세워 2011시즌 왕좌에 올랐다. 스포츠동아 NC소프트 어워드에서 KS를 장식한 이들을 재조명했다.


● 경기=타격전이 벌어졌던 KS 4차전

2-0, 2-1, 1-2…. 철저하게 투수전으로 가던 KS에서 유일하게 타선이 터진 경기다. 삼성은 4회 신명철의 2점홈런, 7회 최형우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1-5로 뒤지던 7회말 SK 박재상의 3점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는 오리무중이었지만 최종 8-4로 삼성 승리.


● 선수=삼성 오승환(한국시리즈 3세이브)


뒷문을 단단히 잠근 그가 없었다면 삼성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은 없었을지 모른다. 몸만 풀어도 상대가 전투력을 잃는 진정한 ‘끝판대왕’이었다.


홈런=삼성 강봉규(5차전 4회 좌월결승솔로홈런)

화려하진 않았지만 확실했다. KS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상황에서 0-0의 팽팽한 승부가 계속 됐지만 균형을 깨뜨린 강봉규의 한 방으로 우승컵은 삼성에게로 돌아갔다.


해프닝=SK 이만수 감독대행의 외야진출 불사한 광속항의

KS 승부처였던 4차전 4-5로 따라잡은 8회 1사 만루에서 배영섭이 애매한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판정을 받자 어김없이 덕아웃에서 뛰쳐나가 항의를 준비했다. 그러나 포수 정상호가 몸에 맞았다고 먼저 인정해버려 아쉬움의 입맛만 다시고 말았다.


빅마우스=나, 최동수야. (SK 이호준. 관중석에서 SK팬들이 자신을 알아보자 포스트시즌 부진이 민망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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