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근 수석코치. 스포츠동아DB
SK의 2011시즌은 10월31일 끝났다. 11월1일부터 SK는 2012시즌을 시작했다. 유망주와 2군 위주로 SK의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이 1일 개시됐다.
SK의 2012시즌 핵심 컨셉은 리빌딩이다. 그러나 SK의 리빌딩이 독특한 것은 유망주를 키우는 작업의 리빌딩이 아니라 기존 선수들을 정비하는 차원의 작업이다. SK 관계자는 “지난 5년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내면서 기계로 비유하자면 선수들의 마모가 심했다. 이제는 수리도 해주고, 충전도 해줘야 될 때”라고 언급했다. 이만수 신임 감독 역시 주전급들은 대부분 플로리다 마무리 훈련에서 빼줄 생각이다. 휴식을 통한 치유가 더 시급하다는 현실인식이다. 이런 기조 위에서 민경삼 단장은 2012시즌을 위한 전력 재구성을 1일 이 감독과 협의했다. 감독 계약서에 사인한 1일부터 이런 얘기가 오갔다. 민 단장은 “새 감독님께 2011년과 비교해 마이너스 전력은 물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했다. 고참선수, FA, 용병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현장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기조다.
첫 수순인 코치진 조각도 거의 완성단계다. 수석코치로서 넥센에서 이광근 코치(사진)가 영입됐고, 투수코치는 김상진·성준, 타격코치는 기존 김경기 외에 또 한명과 협의 중이다. 배터리는 두산에서 김태형 코치가 영입됐고, 박철영 스카우트도 복귀한다. 육성군에 해당하는 3군을 새로 만드는데 이철성 코치가 담당할 전망이다.
또 플로리다 마무리캠프에서는 조 알바레스 인스트럭터를 영입해 주루와 수비를 가르치도록 했다. 시카고 컵스에서 타격·투수 인스트럭터도 데려왔고,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너도 초빙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