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밤 자정에 음원을 발표한 김동률은 전 사이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예약판매만 2만장이 훌쩍넘은 이번 앨범은 김동률의 저력이 유감없이 발휘됐음을 알 수 있다.
음반을 접한 음악팬들과 이효리, 김태호PD, 엄정화 등 방송인들 또한 김동률의 음반에 대해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김동률의 절친 유희열은 원고지 31매 분량의 보도자료를 쓰며 ‘김동률이 만든 명곡이다.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뛰어넘는 진한 감성과 정교한 편곡과 연주, 화려하면서 복잡한 구성 (전조가 굉장히 자주 되고 음악적으로 멋있어 보이고 싶어 함을 나는 안다. 내가 봤어.)’라고 쓰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26개월만에 열리는 김동률 공연(12월 24일-2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역시 예매 오픈과 동시에 일찌감치 매진되면서 김동률의 티켓 파워를 입증시켰다. 불황이라는 가요계 음반시장 환경에 결코 지배받지 않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김동률은 지난 2008년 음반과 공연을 잇는 가장 주목받았던 뮤지션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지난 17년간 음악적 성장의 궤적을 따라 실험적 음악성과 감수성을 유감없이 선보인 김동률은 우리 가요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제공ㅣ뮤직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