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경완 ‘정대현의 21번’ 단다

입력 2011-11-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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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완. 스포츠동아DB

14년 동안 몸담았던 롯데를 떠나 SK맨으로 변신한 임경완(36·사진)이 21번을 달고 새로운 출발을 한다.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입단에 공식 발표만 남겨둔 정대현이 SK에서 달았던 백넘버를 계승하는 셈이다. 우연치곤 묘하게도 둘은 불펜의 필승조로서 보직이 같고, 투구 유형도 소위 ‘옆구리 투수’로서 흡사하다. 정대현이 미국 진출을 선언하자 SK가 예상을 깬 호조건(3년 총액 11억원)을 제시해 롯데에서 FA로 풀린 임경완을 데려온 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임경완은 24일 “꼭 (정)대현이 번호여서 원한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롯데 때 번호인 19번을 원했지만 이미 가지고 있는 선수(이재영)가 있었다. 양보해달라고 말하기도 뭣해서 나머지 번호 중에서 고르자고 했는데 21번이 가장 멋지더라”며 웃었다. 실제 임경완은 19번을 달기 전에는 21번을 달고 뛰었다.

23일 롯데 사무실에 들러 마지막 이별을 한 임경완은 27일 인천으로 옮길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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