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방송캡처
‘은교’는 박범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70대 시인과 10대 여고생 그리고 30대 제자가 겪는 진한 사랑의 이야기. 박해일은 70대 시인역을 맡고 자연스러운 특수분장을 위해 9월 삭발했다.
‘은교’는 10월 초 촬영을 시작했지만 박해일은 테스트 촬영 등을 위해 한 달 전 머리를 잘라냈다. 당시 현장을 지켜보던 영화의 일부 여성 스태프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촬영 초기에는 70대 시인으로 변신하는 데만 12시간이 걸렸다. 이후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10시간가량 걸린다. 영화의 한 관계자는 “영화가 공개되면 아마 다른 사람을 보는 느낌이 들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은교’의 촬영은 1월 중순까지 잡혀 있다. 박해일은 남보다 분장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적어도 촬영 8시간 전에는 미리 현장에 나와 준비하는 수고를 하고 있다. 그로 인해 요즘 촬영이 있을 때는 잠을 2∼3 시간 정도 밖에 못자며 고생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