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하 “사생활 뺏어간 아버지 15년동안 싫었다”

입력 2011-11-29 16:52:2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이은하가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고마움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은하는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혀 지금까지 결혼을 못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은하는 “1985년 26살 최고 전성기였을 때 함 남자와 연애를 했는데 아버지가 심하게 반대했다. 당신 딸이 공주라고 생각해서 어떤 남자도 눈에 안 찼던 모양”이라고 말했다.

이은하는 13살 어린나이로 가수에 데뷔해 친구들과 학창시절 추억이 거의 없다고. 모든 스케줄을 아버지와 함께 다니며 소화했다. 이은하는 “정선기 시절 아버지가 정말 싫었다. 관리정도가 아니라 개인생활이 없었다. 동료들과 밥도 못 먹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15년 동안 아버지가 싫었다. 집 밖에도 못 나가도록 가뒀다. 동생과 5살 차이가 난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동생을 따라 처음으로 나이트클럽을 갔다. 집에 설치된 방범시스템을 피해 밤에 몰래 담을 넘다가 다리도 부러진 적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은하는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이혼을 하더라도 빨리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은하는 “과거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지만 40살이 넘으면서 아버지에 대한 미움이 사랑으로 바뀌었다. 이제야 아버지의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 KBS2 ‘여유만만’ 방송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