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나성용. 스포츠동아DB.
LG는 6일 한화에 “프리에이전트(FA) 송신영의 보상선수로 포수 나성용을 지명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간판 포수 조인성을 SK에 내주고 포수난에 시달리던 LG는 한화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을 받고 고심한 끝에 거포 자질과 스타성이 있는 나성용을 택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연세대 4번타자 출신인 나성용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SK 김광현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올해 신생구단 NC에 우선 지명된 나성범과 친형제 사이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즌 막바지에 1군에 올라와 인상적인 홈런을 때려내면서 단숨에 많은 팬을 확보했다.
그러나 한화는 지난달 20일 LG에서 FA 송신영을 영입한 뒤 보호선수 20명을 추리는 과정에서 ‘타격에 재능은 있지만 포수로서는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나성용을 제외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