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버스커버스커 독자행동 이해안돼”

입력 2011-12-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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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슈퍼스타K3’ 준우승팀인 버스커버스커의 독자 행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버스커버스커가 ‘슈퍼스타K3’ 종영 이후 ‘슈퍼스타K 톱11 콘서트’에 참여한 것을 빼고는 제작사인 CJ E&M이 진행하는 모든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승철은 “버스커버스커는 팬들을 기만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슈퍼스타3’ 직후 “음악활동만 하고 싶다”며 프로그램 직후 열린 톱4 합동 인터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광고나 각종 방송 및 행사에 출연하지 않았다. 11월 말 열린 Mnet의 가요시상식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에도 불참했다.

다만 출연계약서를 작성한 ‘슈퍼스타K3 톱11 전국투어 콘서트’에는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드러머 브래드는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며 미국으로 출국해버려 콘서트에는 대체 멤버가 투입됐다.

이승철은 15일 서울 장충동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직은 ‘슈퍼스타K’라는 계급장을 스스로 떼어내면 안 되는 시기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버스커버스커를 보려고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에게 투표를 했나. (독자행동은)팬들을 기만하는 행동인 것 같다”고 피력했다.

그는 “버스커버스커에 대한 나의 충고는 음악하는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이라며 “자기들이 좋은 싫든, 응원해주고 지지해준 팬들을 위해 마음을 바꿀 필요가 있다. 팬들의 지지를 받는 팀이라면 자기희생도 필요하다. 너무 주목을 받으니 이런 기본적인 마인드가 좀 없어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슈퍼스타K’ 심사위원으로 나선 이승철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너무 과열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금과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있었기에 허각이나 장재인, 울랄라세션도 볼 수 있고,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크리스티나를 볼 수 있는 것”이라며 “결국은 우승자들이 그 질문에 답을 해주는 것 같다. 허각처럼 우승자가 프로무대에서 성공을 거둬주면 프로그램도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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