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내년엔 더블” 삼바의 땅으로…

입력 2011-12-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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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구단들 해외전훈 러시

전북 작년 브라질 전훈 후 K리그 우승
울산 수원 서울 선후배감독들 괌 동행
2월엔 스파링 천국 일본으로 7팀 이동


K리그 구단들이 2012년 새해에 맞춰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성적에 따른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되는 가운데 2013년 하부리그로 강등하는 팀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내년 시즌 성적은 어느 해 보다 더 중요해졌다. 각 팀들은 해외전훈을 통해 전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 ‘약속의 땅’ 브라질로 향하는 전북

전북은 2년 연속 브라질로 장기 전훈을 떠난다. 1월9일 출발해 2월15일 돌아오는 일정이다. 모기업 현대자동차 공장이 있는 브라질은 전북에 약속의 땅이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첫 전훈을 가진 전북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리는 전북은 따뜻한 브라질에서 한 번 더 담금질하기로 결정했다.

● 괌에서 동거(?)하는 울산, 수원, 서울

지난 시즌 준우승팀 울산을 비롯해 수원과 서울은 괌에 1차 캠프를 차린다.

울산이 1월1일, 수원이 8일, 서울이 9일 등 차례대로 괌으로 떠난다. 비슷한 시기에 괌에서 머물면서 훈련할 계획.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울산 김호곤 감독, 수원 윤성효 감독, 서울 최용수 감독은 고교-대학 동문이라는 점. 이들은 동래고-연세대를 졸업했다. 선후배 감독들이 같은 곳에 모여 훈련한다는 점이 이채롭다.

● 실전은 일본이 최고(?)

2월 일본에서 전훈을 계획하는 팀이 많다. 16개 구단 중 7팀(울산, 수원, 서울, 부산, 전남, 제주, 성남)이 일본 가고시마, 구마모토, 오키나와 등에서 훈련한다. 일본 전훈지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연습경기 상대가 풍부하기 때문. J리그 팀 뿐 아니라 중국 슈퍼리그 등 일본 남쪽을 전훈지로 삼는 프로팀들이 많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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