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억3000만원…7년차 연봉킹

입력 2012-01-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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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포츠동아DB

작년보다 3000만원 인상 계약
이승엽 8년차때 연봉보다 많아

한화 에이스 류현진(24·사진)이 올해 연봉 4억3000만원을 받게 됐다.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구단 제시액에 사인했다.

한화는 5일 류현진과 지난해보다 3000만원 오른 4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초 첫 협상에서 구단의 안을 들은 후 “생각해 보겠다”며 일어섰고, 4일 진행된 재협상에서 제시액을 받아들여 도장을 찍었다. 올해 7년차가 된 류현진은 2007년 롯데 이대호가 받은 역대 7년차 최고 연봉(3억2000만원)은 물론 2002년 삼성 이승엽의 8년차 최고 연봉(4억1000만원)까지 단숨에 뛰어넘었다. 연봉이 일괄적으로 정해지는 신인 때를 제외하면 2∼7년차 모두 역대 최고 몸값이다. 다만 인상액 자체만으로는 데뷔 후 가장 적다. 류현진은 올해 24경기에 나서 11승7패에 방어율 3.36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로써 재계약 대상자 48명 중 46명과 계약을 마쳤다. 하지만 협상에서 주전 선수들의 연봉을 사실상 ‘정액제’에 가깝게 책정해 난항을 겪었다. 투수 박정진과 양훈, 타자 이대수 강동우 한상훈 최진행 등이 모두 일괄적으로 5000만원 인상안을 제시받았다. 남은 미계약자는 투수 고과 1위 박정진과 야수 고과 4위 이대수. 지난해 연봉이 7500만원인 박정진에게 1억2500만원, 지난해 9000만원인 이대수에게 1억4000만원을 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정진은 “내 입장을 절대 굽히지 않겠다는 게 아니다. 지난해 노력한 만큼 대우받지 못해 섭섭할 뿐”이라면서 “구단과 나는 어차피 한 배를 탄 사이다. 대립하기보다는 대화로 잘 해결하고 싶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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