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동아일보DB
배우 하정우가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젊은 시절을 다룬 영화 주연을 맡았다.
2013년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현재 시나리오 기획 단계인 이 영화는 제목이나 연출자 등은 현재 결정되지 않았고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다.
영화사 판타지오픽쳐스는 10일 “고 앙 드레김의 아들이자 현재 (주)앙드레김 아뜨리에 대표이사인 김중도 씨와 영화화 계약을 맺었다”며 “앙드레 김의 상표와 상호, 디자인 등을 영화에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기획단계인 이 작품에 참여한 건 제작사와의 인연과 미술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판타지오픽쳐스는 하정우의 소속사인 매니지먼트사 판타지오의 자회사다. 지난해 자사 소속 배우이건 공유와 함께 영화 ‘도가니’를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하정우는 소속사와의 공동 프로젝트와 더불어 평소 미술 등 예술을 향한 애정으로 디자이너의 삶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판타지오 측은 “하정우는 미술 에세이를 출간하고 전시회도 여러 차례 했다”며 “예술가의 삶에도 관심이 높아 이번 영화에 이견 없이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이번 영화 참여로 인해 충무로에게 가장 바쁜 배우란 사실을 또 다시 입증했다.
2월2일에 액션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개봉하는 하정우는 곧바로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러브 픽션’으로 관객을 찾는다. 3월부터는 한석규·전지현과 함께 독일에서 영화 ‘베를린’을 촬영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