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40명 ‘40분짜리 논스톱 무대’ 만든다

입력 2012-01-10 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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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플러스미디어

케이블 ‘MBC 뮤직’ 개국 특집
백지영·김경호·바비킴 등 40명
히트곡 열창…타가수 땐 코러스


가수 40명이 만드는 40분 짜리 ‘논스톱’ 무대가 탄생한다.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개국 특집 방송 ‘음악의 시대’ 기자간담회에서 MBC뮤직 남태정 센터장은 “40명의 뮤지션이 한 무대에서 그들의 히트곡 25곡을 논스톱으로 열창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대를 위해 뮤지션 윤상과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 편곡을 담당하고 있는 작곡가 권태은이 프로듀서로 전면에 나섰다.

가수로는 정훈희, 김광진, 스윗소로우, 백지영, 테이, 장혜진, 임정희, 김경호, 바비 킴, 김조한, 박기영, 크라잉 넛, 클래지콰이, 바다, BMK, 노을, 포맨, 팀, J, 지나, 엠블랙 등이 참여했다. 남녀노소가 함께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무대에서 한 팀이 노래를 하는 동안 다른 팀은 그 곡의 코러스를 담당한다. 40명 모두 연주가 끝날 때까지 계속 노래를 불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체 곡이 합창의 형식을 띄게 된다. 이에 대해 남태정 센터장은 “40명의 가수들이 모든 노래를 암기해야 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25곡의 노래를 하나로 묶는 편곡 과정도 쉽지 않았다.

간담회에서 윤상은 “25곡의 선곡 과정에만 한 달이 걸렸다. 처음에는 댄스와 발라드, 록과 R&B가 하나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하다보니 되더라. 음악적으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음원 공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남태정 센터장은 “일단 상업적인 부분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40분 짜리 노래는 다운로드받기도 그렇고 가격 책정도 모호하다.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한편 음악전문 채널을 표방한 MBC뮤직은 2월1일 개국을 앞두고 있다.

개국 특집 ‘음악의 시대’는 26일 저녁 8시 경기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녹화 공연을 갖고 2월1일 저녁 7시에 방송된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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