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포맷 변화 왜?

입력 2012-01-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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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사진제공|MBC

순위결정난 가수는 세트장 밖으로
스포일러 예방 시선에 “단순 변화”
선곡 방식도 가수 미션곡 직접 선택


“고정된 형식에 긴장과 재미주려는 작은 변화, 스포일러 예방 아냐.”

최근 시청률 정체에 빠진 MBC ‘우리들의 일밤’의 인기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포맷을 변경했다.

‘나가수’는 그동안 경연 참가 가수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순위를 발표했으나 8일 방송부터는 1위부터 7위까지 차례로 순위를 공개할 때마다 해당 가수들이 세트장을 떠나게 된다. 따라서 1위 가수는 2∼7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고, 오직 7위만 모든 순위를 알 수 있다. 순위 발표자도 그동안 맡아왔던 자문위원회 위원장 장기호 서울예술대학 교수에서 진행자인 윤종신으로 바뀌었다.

‘나가수’의 연출을 맡은 이지선 PD는 4일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포맷을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그동안 ‘나가수’는 방송 전에 경연 가수들의 순위와 탈락자가 알려지는 스포일러로 고심해 왔다. 이 때문에 포맷 변화를 두고 경연 결과가 미리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책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PD는 “현재 고정된 포맷에 긴장감과 재미를 주기 위해 일주일을 기준으로 프로그램에 작은 변화를 줄 예정이다”며 “순위 결정 방식도 그 중 하나일 뿐”이라고 밝혔다.

‘나가수’는 순위 발표 외에 15일 방송부터 선곡 방식도 변경한다. 기존 선곡 돌림판이 없어지고 미션곡 봉투가 각 가수들에게 주어진다는 것.

미션곡 봉투를 받은 가수는 정해진 시간 내에 곡을 선정해 제작진에 통보해야 한다. 곡이 겹칠 경우에는 먼저 통보한 가수가 우선권을 가진다.

권재준 기자 stell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ella_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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