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스포츠동아DB.
김인식 “장기간 공백은 장애물…서두르면 안돼”
담당트레이너 “5% 부족한 밸런스…시간이 필요”
빼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적지 않은 실전 공백기를 거쳤다.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담당트레이너 “5% 부족한 밸런스…시간이 필요”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은 18일, “한창 전성기 때의 기량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마음가짐에 따라 많은 게 좌우되는 선수인 만큼, 한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며 꾸준히 운동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넥센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김병현과 함께하고, 2009년 같은 대회를 앞두고 김병현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했던 김 전 감독은 “희귀한 폼을 갖고 있지만 투수에게 장기간 공백은 분명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1월 초까지, LG 트윈스에서 재활 및 컨디션을 담당했던 김병곤 트레이너가 서울 광장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SPOSA (sports performance of science academy) 휘트니스 센터’에서 땀을 흘렸다.
주당 5∼6회, 회당 2시간 가까이 그의 훈련을 도왔던 김 트레이너는 “투수로서 부상 위험이 있을 정도의 몸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다만, 유연성이나 근력 등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아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김 트레이너는 “캐치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였다”며 “일반인과 달리 전문 선수들은 5%의 컨디션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결국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