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에게 필요한건 5% 찾을 시간

입력 2012-01-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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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현. 스포츠동아DB.

김인식 “장기간 공백은 장애물…서두르면 안돼”
담당트레이너 “5% 부족한 밸런스…시간이 필요”
빼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그러나 적지 않은 실전 공백기를 거쳤다.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은 18일, “한창 전성기 때의 기량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마음가짐에 따라 많은 게 좌우되는 선수인 만큼, 한국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며 꾸준히 운동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넥센에게는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령탑으로 김병현과 함께하고, 2009년 같은 대회를 앞두고 김병현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했던 김 전 감독은 “희귀한 폼을 갖고 있지만 투수에게 장기간 공백은 분명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1월 초까지, LG 트윈스에서 재활 및 컨디션을 담당했던 김병곤 트레이너가 서울 광장동에서 운영하고 있는 ‘SPOSA (sports performance of science academy) 휘트니스 센터’에서 땀을 흘렸다.

주당 5∼6회, 회당 2시간 가까이 그의 훈련을 도왔던 김 트레이너는 “투수로서 부상 위험이 있을 정도의 몸은 전혀 아니었다”면서 “다만, 유연성이나 근력 등이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아 이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김 트레이너는 “캐치볼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였다”며 “일반인과 달리 전문 선수들은 5%의 컨디션 차이가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결국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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