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 시청자는 지난해 12월 30일 있었던 ‘가요대축제’에서 출연 가수 이승기가 유승준 노래를 선곡해 퍼포먼스를 선보인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승기가 군입대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여 지난 2002년 법무부로부터 입국이 금지 조치된 유승준의 ‘열정’과 ‘나나나’를 불렀다. 좋지 않은 내용으로 부각됐던 가수의 노래를 부른 것은 문제”라고 항의한 것.
이에 KBS 제작진은 26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연출자의 큰 역할 중 하나는 아티스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가요대축제’ 당시 이승기 씨는 기존의 방송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하며, 학창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나나나’와 ‘열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의 두 곡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김형석, 이현도의 곡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곡이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작진은 “이 같은 오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수신료의 가치를 더욱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방송에 힘쓰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유승준은 입대 문제로 지난 2002년 법무부로부터 입국 금지 조치를 받아 한국 활동을 접은 후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KBS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