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미나 작가는 40대 여자와 20대 남자의 사랑을 그린 웹툰 ‘보톡스’를 직접 영화로 연출하기로 하고 2월부터 주인공 캐스팅 작업을 시작한다.
‘보톡스’는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 포털사이트에서 91회로 연재된 웹툰이다. 작가를 꿈꾸는 마흔 두 살의 영숙과 에너지가 넘치는 스물한 살 청년 건이가 사랑에 빠지는 내용으로 연재 당시 30~40대 누리꾼들의 지지를 얻으며 인기를 모았다.
황미나 작가는 영화제작사 쇼이스트인터내셔널을 통해 31일 “마흔 두 살의 여인이 느끼는 허탈감과 사라진 열정, 스무 살 시절의 건강한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주제로 담고 싶다”고 감독으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황미나 작가는 1980년 ‘이오니아의 푸른별’로 데뷔한 후 ‘레드문’, ‘저스트 프렌드’ ‘아뉴스데이’ 등의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순정만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기를 모아왔다. 영화 연출은 ‘보톡스’가 처음이다.
‘보톡스’는 4월에 촬영을 시작해 올해 가을께 개봉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