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헌 기자의 미야코지마 통신] “이대호는 자신보다 팀 먼저 생각하는 선수”

입력 2012-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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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훈련중인 이대호.

오릭스의 지한파 나카무라 과장

“동료선수들에 적극적인 모습 인상적”
“무엇보다 영리하고, 똑똑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외국인 선수가 자신의 성적보다 팀 우승을 먼저 생각하겠다는 것은 쉽게 나오기 힘든 말이다.”

오릭스 프런트의 ‘친한파’인 나카무라 준 편성과장의 이대호에 대한 평가다. 나카무라 과장은 1일 “일본 언론들을 상대할 때 말 한마디라도 조심하는 모습이나,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태도, 구단 직원은 물론이고 동료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 등이 인상적이다”며 “역시 이대호 선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릭스 구단에서 국제 업무를 담당하는 나카무라 과장은 지난해 이맘때쯤 일찌감치 이대호를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간헐적으로 내비치기도 했고, 이대호 영입에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그런 그가 짧은 기간 프런트와 소속 선수 신분으로 직접 부딪친 이대호는 ‘영리한 선수’라는 게 첫 인상인 셈.

나카무라 과장은 그러면서 한 가지 아쉬움을 덧붙였다. “승짱(이승엽)이 오릭스에 남아 두 선수가 번갈아가며 지명타자와 1루수를 맡았더라면, 우리 팀이 훨씬 더 좋았을텐데….”

미야코지마(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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