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신들린 버디쇼…‘11언더’ 코스레코드 타이

입력 2012-02-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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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女마스터스 2R…중간합계 17언더 단독선두
유소연(22·한화·사진)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호주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3일 호주 퀸즐랜드 주 골드코스트의 로열 파인 골프장(파72·664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쓸어 담았다. 보기 1개가 나왔지만 11언더파 61타를 쳐 중간합계 17언더파 127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11언더파 61타는 자신의 최저타 신기록이다.

한마디로 신들린 샷이었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어프로치, 퍼트까지 완벽했다. 2번홀(파4) 보기가 옥에 티였을 뿐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 없었다. 17번홀까지 10타를 줄인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뒤쪽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지만 홀 50cm에 바짝 붙이면서 가볍게 탭인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11언더파는 카리 웹(호주)이 갖고 있는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이보미(24·정관장)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니키 켐벨(호주)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첫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부진했던 김하늘(24·비씨카드)은 이날만 7타를 줄인 덕에 중간합계 7언더파 134타가 돼 서희경(26·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점프했다.

골드코스트(호주 퀸즐랜드 주) |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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