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열 감독(오른쪽)이 팔꿈치 통증으로 피칭훈련을 중단한 한기주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팔꿈치 통증 피칭훈련 중단…정밀 진단도
선발 양현종의 중도 낙마와 좌완 마무리 후보 알렉스의 퇴출 등 스프링캠프 들어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KIA 마운드에 또다른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선발 또는 마무리 후보로 꼽히며 요긴한 쓰임새가 기대됐던 우완 한기주가 애리조나 전지훈련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피칭 훈련을 중단했다.KIA 관계자는 10일,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전제한 뒤 “며칠 전 팔꿈치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다. 현재 피칭 외 다른 훈련은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정밀검진은 더 큰 부상을 우려한 예방차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오키나와 2차 캠프 여부를 거론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09년 토미존서저리(팔꿈치인대 접합수술)를 받았던 한기주는 작년 7월 1군에 복귀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의욕적으로 훈련을 실시해왔다. 애리조나 현장에서 받게될 검진 결과에 따라 투구 훈련을 재개할지, 아니면 휴식기를 더 가질지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한기주까지 이탈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면 KIA는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