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콘서트’의 인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신보라. 개그계 대표적인 팔방미인인 그녀의 4월 이후 행보를 주목하는 기획사들이 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곧 계약만료…음반·연기기획사 눈독
‘개그, 연기는 물론 노래까지 되는 팔방미인의 행보는 어디?’
KBS 2TV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스타 신보라의 거취가 연예기획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보라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4월 KBS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다. 이른바 연예계 FA를 앞둔 신보라를 영입하기 위한 연예기획사들의 움직임도 요즘 눈에 띄게 분주해졌다.
특이한 점은 개그우먼인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곳이 개그맨들이 대거 소속된 기획사만이 아니라는 것. 오히려 음반기획사나 연기자를 주로 담당하던 기획사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신보라는 데뷔 전 가스펠 그룹인 헤리티지 메스콰이어 3기 보컬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요즘 ‘개콘’의 새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는 훌륭한 랩과 노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음반기획사 관계자는 “‘개콘’의 코너 ‘슈퍼스타 KBS’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는데 바로 가수로 활동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가창력을 지녀 개그와 음반 활동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생활의 발견’에서는 송준근과 커플로 출연해 매주 콩트 연기를 펼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 연기자 기획사 관계자는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인데 연기할 때 모습은 능청스러울 정도로 딴 사람으로 변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신보라는 이런 주위의 관심에 대해 부담스런 눈치다. 그는 “아직 신인이라 모든 것이 조심스럽다”며 “지금은 ‘개콘’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소속사에 대해서는 천천히 생각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