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나이키를 품은 추신수 매년 14만달러 보너스

입력 2012-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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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가 클리블랜드와 합의한 1년 계약(490만 달러)이 이번 겨울 그가 했던 유일한 계약은 아니었다. 추신수는 오랜 기간 그에게 야구 장비를 제공해줬던 미즈노와 결별했다. 대신 세계 스포츠용품 업계를 주도하는 나이키와 계약했다. 이 회사는 오리건주 비터턴에 본사가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미즈노는 다수의 유명선수 고객들을 거느리고 있는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야구 선수와는 많은 계약을 하지 않는다. 미즈노는 엘리트 선수만 계약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런 점에서 추신수가 여기 포함됐던 것은 일종의 영예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겨울 추신수는 나이키, 그리고 리복에게서 아주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나이키로 결정했다. 나이키는 추신수에게 신발과 글러브, 배팅 글러브 등 야구 장비들을 제공할 것이다. 추신수는 나이키로부터 매년 14만 달러 가량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별로도 2만 5000달러 상당의 물품도 받는다.

나이키는 야구 방망이는 후원하지 않는다. 추신수는 마루치사의 방망이를 올시즌에도 계속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루이빌 슬러거 배트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거라면 1개 회사 혹은 그 이상의 업체로부터 용품을 후원받는다. 선수들은 그 대가로 돈을 받는다. 왜냐하면 팬들은 그 선수들이 장비를 사용하는 경기를 시청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광고인 것이다.

추신수가 나이키로부터 받게 된 계약은 곧 이 업계에서 그가 얼마나 높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증거인 셈이다. 사실 리복이 나이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나이키를 더 선호했기 때문에 이곳과 계약했다. 이제 추신수의 올시즌을 볼 때, 나이키의 ‘역동적인’ 심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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