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정민태 투수코치는 “강윤구가 선발진의 키(key)”라고 말한다. 팔꿈치수술 이후 구속이 저하됐던 강윤구는 최근 구속을 회복하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스포츠동아DB
美 캠프서 벌써 145km…수술전 구속 회복
용병 2명 선발 확정…남은 3자리 놓고 경쟁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난 넥센 선발진이 실전 테스트에 돌입한다.
19일 일본 가고시마에 도착한 넥센은 25일 롯데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가장 유력한 제1선발 후보 브랜든 나이트를 이 경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넥센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이후, 몸이 완전하지 않은 김성태, 김영민을 가고시마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로써 사실상 선발진의 윤곽이 드러난 상태다.
나이트와 밴 헤켄 등 2명의 외국인투수는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선발보직을 맡는다. 검증된 용병 나이트와 달리 알려진 바가 없었던 헤켄은 “직구 구위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커브 등 변화구의 제구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수창, 강윤구, 문성현, 김수경 등 국내투수 4인방은 선발진의 남은 3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심수창은 스프링캠프를 통해 “공을 때릴 수 있게 됐다”는 호평을 들었고, 강윤구는 팔꿈치수술 이후 줄었던 구속이 올라와, 선발 진입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넥센 정민태 투수코치는 “(강)윤구가 선발진의 열쇠다. 이미 미국 스프링캠프에서 145km를 던졌으니, 시즌이 시작되면 147km는 던질 것 같다. 연습경기에서 윤구에게 삼진내기로 100달러를 잃었지만 기분은 좋다”며 웃었다. 문성현은 공을 찍어 던지면서 제구력이 향상됐고, 지난 시즌 부활의 가능성을 엿본 김수경의 페이스 역시 좋다는 평이다.
김시진 감독은 24일 “연습경기에서 이들 선발후보들을 모두 테스트 하겠다”고 말했다. 이르면 5월경 1군 합류가 가능한 ‘핵잠수함’ 김병현은 선발진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조커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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