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팔아 기부 이젠 한계” 김장훈, 꽃을 든 남자!

입력 2012-02-26 15: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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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스포츠동아DB.

“기부 위해 꽃 배달·라면사업 시작”

가수 김장훈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다음달부터 꽃배달사업을 시작하고 이어 소주, 라면과 관련한 사업도 벌인다.

김장훈은 2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꽃배달 브랜드 ‘김장훈 플라워 사랑’ 론칭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여러 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김장훈은 “올림픽과 월드컵 때마다 2년 간격으로 쓰러져 몸 팔아서 기부하는 건 더 이상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공황장애로 쓰러질 때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고 두려웠다. 내가 음악을 못 하고 죽는 건 상관없지만 내가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지원이 끊길까 걱정돼 그 기틀을 마련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으로 다음달 1일 시작하는 꽃배달 사업은 3년 안에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만들기 위한 기금 100억원, 중증장애아동전문병원 건립을 위한 기금 200억원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그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12’에 마련된 중소기업관을 갔다가 중소기업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봤다”며 “타임스퀘어에 전용 광고판을 만들어 한글, 독도, 음식, 문화를 비롯해 중소기업 광고를 실비로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4년간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홍보대사를 했는데 그 관계자 분으로부터 중중장애아동전문병원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만들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꽃배달 사업에 이어 라면, 소주와 관련한 사업도 벌일 예정이다.

김장훈은 “내 이름을 건 라면을 출시해 인센티브를 받으면 결식아동에게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소주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출시해 ‘독도 소주’로 이름이 붙으면 독도 관련 일에 100% 기부하는 아이디어도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사업 론칭을 기념해 24, 25일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2 김장훈 플라워 꽃서트’를 개최했다.

김장훈은 3월 신곡 ‘봄비’를 발표하고, 4월에는 10명의 작곡가와 손잡고 10집을 발표할 예정이다. 6월에는 베이징, 다롄 등 중국 3개 지역에서 공연하고 이후로 국내에서 전국투어를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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