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롤모델’은 박지성”

입력 2012-02-29 17: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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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스포츠동아DB

최근 임대 이적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박지성(31·맨유)을 ‘롤 모델’로 꼽았다.

구자철은 최근 발매된 소속팀의 매치 데이 책자(Stadionkurier)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을 자신의 롤 모델이라고 밝혔다. 구자철은 “맨유의 박지성과 비슷한 경력을 쌓고 싶다. 처음에는 유럽에서 뛰는 것 자체가 큰 소망이었지만, 언젠가는 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자철이 독일 진출 이후 매치 데이 책자에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자철의 에이전트인 월스포츠의 최월규 대표는 스포츠동아와의 통화에서 “(구)자철이가 박지성에 대한 존경 의사를 예전부터 밝혀왔다. 박지성의 성실함을 보고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자철의 현재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예전부터 발목이 좋지 않았지만 개인과 팀을 위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지 3경기 만인 18일 레버쿠젠 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기록했다. 이어 25일 헤르타 베를린 전에서는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가파른 상승세다. 묵묵히 경기를 뛰면서 만들어낸 긍정적인 결과물이다.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자신감도 많이 끌어올렸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데스리가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언젠가는 박지성이 뛰고 있는 EPL 진출에도 도전할 각오다.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오자마자 골을 넣어 정말 기뻤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역할은 플레이메이커이지만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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