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영어회화, 콘텐츠가 생명이다 - 스피킹맥스 2부

입력 2012-03-05 11: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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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학습 리뷰(http://it.donga.com/review/8377/)를시작한 후로, 업무 연장이 아닌 자기계발의 일환으로 현재까지 틈틈이 스피킹맥스로 회화 학습을 이어 가고 있다. 대단한 학습효과를 기대하기 보다는 영어를 학습하고 말하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기 위함이다. 물론 스피킹맥스 이외에도 영어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서비스가 다양하지만, 지난 리뷰에서도 강조한 것처럼 스피킹맥스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어학 코스와 그 구성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미국, 영국 내 대도시에 거주하는 원어민과 대화하는 듯한 살아있는 영어를 접할 수 있는 9개의 학습 코스(2012년 2월 현재)와 충실한 학습 교재가 본 학습자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이에 여기서는 스피킹맥스가 제공하는 9개 학습 코스와 13권의 학습 교재에 대해 짤막하게 소개한다.



내공 쌓기와 실전 경험을 위한 학습 코스

스피킹맥스는 현재 9개의 학습 코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코스를 추가하고 있다. 코스가 추가되더라도 학습 등록한 계정으로 비용 추가 없이 학습할 수 있다. 9개의 학습 코스는 아래 표와 같이 3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학습자의 회화 수준에 맞게 순차적으로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실제로 학습해 보니 회화 수준에 따른 구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했다. 자신의 회화 실력이 초급 수준이라 해도 중급이상의 과정이 대단히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지지는 않으리라 판단된다. 다만 원어민의 말하기 속도가 빠르거나 구사하는 단어 등이 약간 전문적일 순 있다. 그래도 학습 방식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초중급 학습을 진행할 때처럼 ‘반복적으로 학습’하면 큰 무리 없을 듯하다.

본 학습자는 어학연수 코스도 그렇지만 특히 패턴 과정과 스페셜 과정이 회화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회화의 입을 때기 위한 첫번째 관문이 바로 패턴 회화이기 때문이다. 영어 원어민들이 가장 흔하게 말하는 문장 패턴을 반복 학습하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단문 형식으로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다. 다만 해당 패턴이 들어간 문장 전체를 통째로 외워 반복적으로 말하며 학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I prefer~’ 패턴은 ‘~~을 더 좋아하다’는 표현이지만,‘I prefer~’만 외울 것이 아니라, ‘I prefer a brand new car to a used one’라는 문장을 통해 비교되는 대상의 문장 내 위치, 관련 전치사(또는 부정사)의 용법 등을 한꺼번에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스피킹맥스의 패턴 과정에서는 원어민이 실제로 사용하는 패턴 문장과 함께 해당 패턴 구의 뜻과 예문 등을 함께 학습할 수 있다.


다른 과정도 마찬가지겠지만 패턴학습 2개 과정은 지속적으로 반복 학습하여 모든 패턴 구가 입에 배도록 연습하면 원어민과의 대화가 예전처럼 두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 본다. 따라서 스피킹맥스를 처음 시작한다면 패턴 회화 단계부터 충실히 학습하기를 권장한다.

한편 스페셜 과정의 서바이벌 편과 MBA/CEO 편도 제법 흥미로운 주제로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서바이벌 편은 미국 현지 생활에서 실제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을 통해 회화력을 배우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승무원과의 대화, 현지 공항 입국심사대에서의 대화, 수하물을 분실했을 때의 대처, 홈스테이 방문 시의 대화, 미국의 주소 시스템 설명, 대중교통 이용할 때의 대화, 길을 물어볼 때의 대화, 음식점/카페/마트/미용실/극장 등에서의 일상 대화 등이 들어 있다.


학습하려니 간단하고 쉬운 듯하지만 회화 초보라면 막상 현지에서 이러한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 따라서 아는 내용이라고 흘겨 넘어갈 것이 아니라 학습 화면에서 제시하는 대로 충실하게 학습에 임하기를 권하는 바다.


이 밖에 런던 코스도 나름대로 의미 있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영국 프로축구나 올해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 등을 통해 영국식 영어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영국식 영어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식 영어는 미국식 영어와 비교해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특이한 발음이며 독특한 표현이며, 그동안 미국식으로만 영어를 배웠던 학습자에게 색다른 느낌을 부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영국식 영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알아서 독학해야 했지만, 스피킹맥스에서는 런던 편을 시작으로 향후 영국 내 여러 도시 원어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식 영어를 정식으로 배울 수 있다.


이외에 5개의 어학연수 코스에서는 미국 4개 도시와 영국 1개 도시를 돌며 다양한 발음과 억양의 원어민들과 인터뷰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학습해 본 바로, 한두 번 둘러 보는 정도로는 진정한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순 없고, 꾸준하게 반복하며 입에 배도록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특히 원어민들이 말할 때의 입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는 게 주효하리라 판단된다. 본 학습자도 반복 학습하면서, 처음 한두 번은 자막을, 다음부터는 자막을 끄고 원어민의 입 모양과 억양, 말할 때의 제스처 등을 관찰했다. 그들처럼 말하려면 그들의 언행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재만으로도 자체 학습이 가능

스피킹맥스의 또 하나의 장점은, 학습 코스 없이도 자체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교재에 있다. 현 스피킹맥스의 이비호 부사장이 과거 교육전문기업 이투스(www.etoos.com)를 창업하면서 발간한 ‘누드교과서’가 학원가에서 대단한 히트를 기록한 바 있었는데, 스피킹맥스의 모든 교재에도 그러한 교재 제작 노하우가 잘 반영되어 있다.


현재 서점에서 판매되는 그 어떤 영어 교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충실하고 꼼꼼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스피킹맥스 교육 과정이 아니더라도 본 교재만으로도 충분히 자체 학습이 가능할 정도다. 그동안 수 많은 영어 교재를 접한 본 학습자도 인정할 만 하다. 온라인 학습 코스에서 다루지 못한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예제는 참고교재로서의 가치를 높이는 듯하다. 특히 인터뷰 또는 대화 전체 지문과 해석, 그에 따른 패턴 설명 등이 꼼꼼하게 기재돼 있어 좋다. 물론 본 교재가 없어도 온라인 학습 코스를 진행하는데 불편은 없지만 있으면 확실히 도움이 되리라 판단된다.


교재는 MBA/CEO 코스와 런던 편을 제외한 각 코스당 2권, 서바이벌 편 1권으로 총 13권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CEO 코스용 교재가 얼른 나오기를 기대한다. 교재는 아쉽게도 현재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는 구매할 수 없고, 스피킹맥스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와는 별개로 각 권으로 구매해야 한다. 본 학습자는 개인적으로 실력패턴과정용 2권의 교재를 늘 가방에 휴대하며 틈틈이 참고한다. 그러다 보니 교재 판형이 지금보다 좀 작아지면 휴대하기가 더욱 간편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연음 발음이나 억양에 대한 조언이 들어가면 더욱 의미 있으리라.



조만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용 학습 앱이 출시되면 교재와 함께 언제 어디서든 학습할 수 있으니 더욱 유용하겠다. 가격은 권당 12,000~15,000원으로 일반적인 영어 교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온라인 교육 코스와 통합 학습권으로 보다 저렴하게 교재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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