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가 기가 막혀…

입력 2012-03-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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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종료 직전 따낸 3개 성공…연장 승리
클리퍼스는 같은 상황서 마지막 3구 빗나가


덴버 너기츠와 LA 클리퍼스의 명암이 자유투 하나에 엇갈렸다.

덴버는 6일(한국시간) 펩시센터에서 열린 2011∼2012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9-116으로 이겼다. 자유투가 만들어낸 극적인 승부였다. 4쿼터 종료를 코앞에 두고 105-108로 뒤졌던 덴버는 애론 애프렐로가 종료 버저와 동시에 시도했던 3점슛 동작에서 상대 반칙을 유도해 자유투 3개를 던질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애프렐로가 침착하게 자유투 3개를 다 꽂아 넣으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덴버는 116-116 동점이던 경기 종료 4초 전, 타이 로손의 결승 3점포가 터지면서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반면 클리퍼스는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95로 뒤진 종료 2초전, 크리스 폴이 역시 3점슛을 시도하다 자유투 3개를 얻었다. 3개를 다 넣는다면 연장전에서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기회. 이날 자유투 6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던 폴은 1구와 2구를 모두 집어넣어 희망을 부풀렸다. 하지만 마지막 3구째가 링을 빗나가고 말았다. 미네소타의 리키 루비오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경기는 결국 미네소타의 1점차 승리(95-94)로 종료. 클리퍼스로서는 통한의 패배였다. 미네소타의 케빈 러브가 39득점·17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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