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흘만에 또 대포

입력 2012-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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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샌디에이고와 시범경기 2타수 2안타 1타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30·사진)가 시범경기 2호 홈런을 때려내며 본격적으로 타격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회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친지 불과 사흘 만에 또 한번 묵직한 손맛을 봤다.

올 시즌 절치부심하며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는 추신수 앞에서는 ‘좌타자 좌투수’ 원칙도 소용이 없었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4회말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의 좌완 투수 후안 오라마스의 3구째 몸쪽 직구를 당겨 쳐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도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는 등 시범경기에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추신수는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2개의 안타가 모두 장타였다. 장타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타격폼 수정에 공을 들여온 만큼 이런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이날의 활약에 힘입어 0.273(11타수 3안타)으로 높아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united97in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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