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 스토리] ‘군인 머리’ 변신 추신수 시범경기 연일 맹타

입력 2012-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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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흔들림 없는 매끄러운 스윙을 지키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똑같은 스윙과 달리 헤어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졌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올 시즌 활약을 변함없이 기대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주말 샌디에이고, 텍사스와 연이어 치른 시범경기 2게임에서 4안타를 기록했다(12일 텍사스전 3타수 2안타 포함). 또 스프링캠프 2번째 홈런도 날렸다. 매니 악타 감독은 “공을 가볍게 치는 모습이 좋았다. 훌륭한 스윙을 하는 추신수의 모습이 반가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타석에서 짧게 자른 머리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주말 헤어스타일을 새롭게 했다. 그리고 “한국 군인 스타일”이라고 농담을 했다. 머리가 길건 짧건 추신수는 올해 2010년 보여준 활약 이상을 다짐하고 있다. 2010년 그는 20홈런을 날리고 3할의 타율을 작성했다. 출루율은 0.401에 달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꼭 시즌에 들어가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우리는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에 더 익숙하다. 종종 최악의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시즌에 폭발적인 활약을 하는 선수들도 있지만 최상의 스프링캠프를 소화한 뒤 끔찍한 시즌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추신수의 스프링캠프는 매우 긍정적이다. 클리블랜드 타격 코치 브루스는 추신수의 타격폼을 격찬했고, 그가 보이는 열정적 에너지와 훈련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 스스로도 경기에서 좋은 느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 시즌을 향한 마음가짐 자체가 흔들림 없이 굳건하다.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6경기에서 0.357의 타율을 기록했다. 또 2개의 홈런과 3개의 타점, 2개의 2루타 등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가 1.402에 달한다. 만약 지금 같은 장타율과 출루율을 시즌 때 유지할 수 있다면 그에게 2012시즌은 매우 특별한 한해가 될 수 있다.

MLB.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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