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호 “시범경기 4연패 사절!”

입력 2012-03-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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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호 감독. 스포츠동아DB

백업포수·5선발 찾기시범경기 과제 설정

17일부터 시범경기가 개막한다. 이와 관련해 롯데에서는 우스갯소리가 나돈다. “시범경기 4연패는 사절합니다.” 무슨 의미냐 하면 롯데는 전임 제리 로이스터 감독 시절인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시범경기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정작 정규시즌이 개막하고, 4월부터는 팀 성적이 곤두박질을 쳤다. 여름부터 따라잡았지만 롯데로서는 또 이런 곡선을 반복하기에는 너무 끔찍하다. ‘해피 엔딩’이라도 스타트가 너무 괴롭기 때문이다.

사직구장에서 만난 롯데 양승호 감독은 12일 “시범경기가 끝나고 정규시즌 개막까지 1주일 정도의 간격이 있다”는 말을 했다. 시범경기에 사이클을 올려놓아도, 1주일의 공백이 있기에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은 연관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였다.

따라서 양 감독의 구상은 4월 징크스를 털어버리는 데 모든 것이 맞춰져 있다. 4월부터 치고 나가지 않으면 이번에는 힘들다는 위기감도 작용한다. 그래서 시범경기 승패는 일체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양 감독은 “백업포수 찾기, 5선발 확정”을 시범경기 과제로 설정했다. 시범경기까지는 테스트를 통한 전력 구성을 완료하는 것이 최대 과제라는 뜻이다.

사직|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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