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2012 F1개막전 호주 그랑프리 각종 규정에 큰 변화

입력 2012-03-14 16: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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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F1그랑프리 시즌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가 3월16~18일까지 호주 멜버른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다. 2012 F1그랑프리는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머신 규정에 변화가 많고, 경기 운영 방식도 크게 달라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난 시즌을 자신의 독무대(11승)로 만든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앨버트 파크 서킷 특징은?
멜버른 시 중심에서 남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앨버트 파크에 위치한 서킷은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도로와 주차장의 일부를 연결한 시가지 코스다. 5.303km의 서킷을 58바퀴나 돌아야 하며 평탄한 지역에서는 최고시속이 300km까지 나오지만 도로의 폭이 좁아 추월 포인트는 많지 않다.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최다 우승 기록(4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젠슨 버튼(맥라렌)이 2009, 2010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머신 규정 변화가 관건
2012 F1그랑프리는 머신 규정에 변화가 많아졌다. 블론 디퓨저(배기가스를 이용해 다운 포스를 발생시키는 장치) 전면 금지, 노즈 최대 높이 제한, 피렐리 타이어의 규격 변화 등이 핵심이다. 블론 디퓨저 전면 금지는 머신의 다운포스 감소로 인한 랩타임 증가로 연결돼 상·하위권간의 격차가 좁혀 질 가능성이 높다. 노즈 높이 제한이나 타이어 규격 변화도 드라이버의 안전이나 퍼포먼스, 스피드 향상에 영향을 줘 보다 다양한 작전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결선 레이스 최대 시간 4시간으로 제한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위해 경기 운영에도 다양한 변화가 생겼다. 일요일 결선 레이스 시간이 최대 4시간으로 제한된다. 또 레이스 중 방어를 위한 주행 라인 변화도 한 차례만 허용된다. 아울러 선두에 한 바퀴 이상 뒤처진 머신들이 세이프티카를 추월해 제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허용됐다. 한편 시즌 16번째 대회로 치러질 2012 F1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12일~14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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