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사이클의 간판스타 장선재가 ‘까롱’을 타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사진제공|JK6
JK6의 정재공대표. 스포츠동아DB
종합 운동기구 ‘까롱’ 출시 화제
“자전거 혁명…16개국 특허 등록
6가지 페달링…배 등 온몸 운동”
도로 위를 달리는 종합운동기구가 화제다.
생김새는 어김없는 자전거인데, 기존 자전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막강한 운동효과가 숨겨진 ‘자전거 위의 자전거’다. 이 기막힌 자전거의 이름은 ‘까롱(CARON)’이다. 2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서울바이크쇼’에서 선을 보여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기종이다.
‘까롱’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양한 운동기구를 사용해 얻을 수 있는 운동효과를 하나로 결집시킨 헬스 자전거다. ‘까롱’을 제작한 (주)JK6는 이를 위해 세계 유일의 페달 구동방식인 크랭크세트를 개발했다.
JK6 측은 “향후 200년 자전거 역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자전거 기술 혁명”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16개국 특허를 등록했다. 4월 26일부터 중국에서 열리는 상하이 국제자전거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JK6의 정재공(55) 대표는 실업농구 기아자동차 농구단,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단장을 지낸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다. 2008년 9월 사이클로 눈을 돌린 정 대표는 수년 간 연구진과 제품개발에 힘을 기울인 끝에 여섯 가지 기능 페달링 유니세트(UNISET)를 장착한 자전거 ‘까롱’을 개발했다.
회사명 JK6는 ‘조이 코리아(JOY KOREA)’의 약자로 이 중 ‘6’는 ‘까롱’의 여섯 가지 기능을 상징한다.
JK6는 일반 자전거의 360도 회전식 페달링 방식 외에 추가로 5가지의 페달링 방식을 제공한다. 그 기능은 다음과 같다.
▲ 두 발을 교대로 한 바퀴씩 회전시키는 페달링(일반 자전거 방식)
▲ 한쪽 발을 135∼170도 밟는 페달링(절반 정도만 밟으면 된다)
▲ 한쪽 발을 360도 회전시키는 페달링
▲ 평지를 걷듯 밟는 자연보행식 페달링
▲ 두발을 동시에 360도 회전시키는 페달링
▲ 두발을 동시에 135∼170도 밟는 페달링
6가지 페달링은 라이딩의 재미와 운동효과를 동시에 준다. 다이어트와 피트니스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다.
JK6 측은 “기존 자전거를 탈 경우 근육효과가 엉덩이, 허벅지에 집중되는 것에 비해 ‘까롱’은 발목, 척추, 배, 옆구리, 팔뚝, 목, 목과 어깨사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근육을 발달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에 무리를 가하지 않고 절반 정도만 페달을 회전시켜도 자전거가 주행하기 때문에 무릎 등 관절 수술환자의 재활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JK6는 LG, 두산, 기아 등 프로야구단과 상표권 사용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로야구 선동렬(기아 타이거즈) 감독, 서재응(기아 타이거즈), 프로농구 허재(KCC) 감독, 강동희(원주동부) 감독, 김주성(원주동부) 등 스포츠 스타 및 장선재, 조호성 등 국가대표 사이클선수와 초상권 사용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