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리에 상관없이 공에서부터 홀까지 걸어가면서 그린을 꼼꼼하게 살핀다. 어떤 장애물이 있고, 어느 지점에서 경사가 시작되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DB
2. 퍼트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홀 뒤쪽을 공략 포인트로 정하는 것이다. 홀 뒤쪽 20∼30cm를 공략하는 습관을 갖자. 스포츠동아DB
홀까지 직접 걸어보고 장애물·경사 확인
과감한 퍼트는 스트로크 템포 유지 효과
지난 주 첫 회에는 홀과 공의 옆쪽에서 경사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천하면 훨씬 더 정확하게 그린의 경사를 읽는 능력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 다음 과정은 공에서부터 홀까지 걸어가면서 한 번 더 경사를 살펴야 한다. 이 동작을 절대 빠뜨리지 않는 이유는 공과 홀 사이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그리고 경사가 어느 지점에서 꺾이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거리가 짧든 길든 공이 놓여 있는 곳에서부터 홀까지 걸어가면서 그린의 상황을 살펴야 한다. 단순하게 공 뒤에서 그린을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된다. 실수를 줄이고 정확한 공략을 위해선 필수과정이다.”
공략 지점을 설정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잊지 말아야 할 건 ‘지나가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는 퍼트의 진리다. 김하늘은 퍼트가 짧아 홀에 들어가지 않는 실수를 줄이기 위해 항상 홀 뒤쪽을 공략한다.
“홀까지 걸어가면서 어느 지점을 최종 목표로 정할지 생각한다. 나는 대부분 홀 뒤쪽 20∼30cm 지점을 공략 포인트로 정한다. 들어가지 않더라도 다음 퍼트 때 좀 더 편안한 상태에서 시도할 수 있다.”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홀을 크게 활용해 먼 거리에서도 공을 1m 이내에 붙일 수 있는 실력을 갖게 된다. 또 과감한 퍼트는 스트로크의 템포를 유지하는 효과도 있다.
그린에서는 신경 써야 할 일이 많다. 홀까지의 거리와 경사, 스트로크의 세기 등 섬세함을 요구한다. 한 가지라도 소홀히 하면 성공률은 그만큼 낮아진다.
“준비는 꼼꼼하게, 스트로크는 과감하게.” 김하늘이 제시하는 퍼트의 법칙이다. 도움말 | KLPGA 프로골퍼 김하늘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