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4개 구장 체크포인트] LG 무명 선발 이승우 4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

입력 2012-03-19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승우가 누구야?’ 경기 전 라인업이 뜨자 관중석에선 물론이고 삼성쪽에서도 LG 선발 이승우가 누군지 궁금해할 정도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이었다. 그러나 “2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던 친구다. 잘해낼 수 있을 것”이란 차명석 투수코치의 말은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박현준 김성현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LG 7 - 3 삼성

2007년 입단해 2009년 1군에서 5경기에 등판해 3패를 거둔 게 고작인 좌완 이승우는 이승엽 최형우 등 주전 라인업이 가동된 삼성을 맞아 4이닝 무실점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경찰청 소속이던 지난해 4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는 등 2번에 걸쳐 수술대에 오른 전력이 있는 그는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에 미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변화구와 제구력을 바탕으로 상대 타선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LG 김기태 감독은 “2군에서 보고 받았던 대로 제구력이 좋았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운드에서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잠실|김도헌 기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