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 신태용 감독 “용병 공부 많이 했죠”

입력 2012-03-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성남이 강원을 2-1로 제압하고 K리그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는 성남 신태용 감독이 용병(에벨톤, 요반치치, 에벨찡요, 사샤)에게 수업료를 톡톡히 치른 대가였다. 신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용병 4명을 결정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성남은 용병들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1월5일 시무식을 열고 우승을 향한 출발을 알렸다. 1월 말에는 요반치치와 에벨톤 등의 활약으로 홍콩 챌린지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K리그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동계전훈의 성과도 좋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상황은 달라졌다. 합숙이 길어지면서 용병들은 피로감을 호소했다. K리그가 개막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르면서 꽉 찬 스케줄에 피로를 입에 달고 살았다.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국내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용병들의 빠른 합류가 능사는 아니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강릉|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