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구멍난 선발…영건 vs 베테랑 무한경쟁 본격 점화

입력 2012-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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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박현준 이탈…주키치·임찬규만 확정
이대진·최성훈 등 후보군 뜨거운 경쟁


옥석을 가리기 위한 과정, 현재로선 후보는 넉넉하다. 이 중 누가 세 자리를 차지하고, 그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주느냐가 관건이다.

박현준과 김성현은 전력에서 이탈했고, 지난해 선발을 맡았던 외국인 투수 리즈는 마무리로 돌아섰다. 기본적으로 5선발 로테이션을 구상 중인 LG는 현재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임찬규, 이 두 명만 선발로 확정한 상태다.

후보군은 충분하다. 베테랑 이대진과 김광삼에 부상을 털고 복귀한 정재복과 신재웅, 이승우가 테스트를 받고 있다.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했던 이승우는 1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젊은 피’의 선두주자 임정우를 비롯해 유원상, 신인 좌완 최성훈 등 영건들도 제법 있다. 임정우는 22일 잠실 SK전에서 직구만 뿌리며 5이닝 2실점, 수준급의 피칭을 과시했다. 리즈 앞에서 필승조로 투입될 예정인 우규민의 선발 전환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확정되면 자연스럽게 불펜 운용의 틀이 잡힌다. 봉중근의 조기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5선발에서 탈락한 후보들까지 가세하면 불펜은 적어도 양적으로는 짜임새를 갖추게 된다.

김기태 감독은 이제 6게임 남아있는 시범경기를 통해 투수진 운용의 틀을 확정할 계획이다. 옥석 가리기에서 살아남을 승자는 누가 될까. 장기 페넌트레이스를 치르기 위한 선발 로테이션 확정이라는 큰 숙제가 어떻게 결론날지 궁금하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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