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싸이 공연 길어져 3분 늦게 후반전 킥오프

입력 2012-03-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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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스포츠동아DB

싸이 공연 길어져 3분 늦게 후반전 킥오프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가 벌어진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가수 싸이가 하프타임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공연의 황제답게 다양한 퍼포먼스로 2만5000명 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죠. 축구장에서 보기 드문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옥에 티가 있었다면 시간이었죠. 규정 상 하프타임은 15분을 넘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싸이 공연이 길어지는 바람에 후반전 시작이 3분 늦어져 서울, 프로연맹 관계자는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강원사장, 사재 털어 밀린 급여 지급


○…강원FC는 3월 중순 하이원 리조트와 연간 100억원에 달하는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재정이 열악한 다른 도시민 구단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러나 아직 후원금이 구단으로 입금되지 않아 선수단 및 직원 급여 지급에 애를 먹었습니다. 해결사는 남종현 강원 사장이었는데요. 남 사장은 사재를 털어 월급을 지급했습니다. 남 사장은 이전부터 사비를 털어 구단 운영 자금을 마련하거나 이벤트 경품을 직접 마련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쏟고 있습니다. 남 사장의 강원 사랑이 엄청납니다.


부진 전북 “회식으로 분위기 바꾸자”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북 현대의 A선수가 회식의 필요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답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A선수는 “훈련보다도 회식을 통해서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부분을 더 준비해야하는지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답니다. 전북은 아직 선수단 회식을 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해와 같은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필요하다면 회식 뿐 아니라 어떤 방법이라도 동원 해야겠죠.


“나보다는 팀”…전남의 위대한 승리


○…스포츠에서 ‘선수’보다 위대한 게 있다면 바로 ‘팀’이죠. K리그에서 이를 가장 잘 지켜가고 있는 구단이 있다면 전남을 꼽고 싶네요. 주말 4라운드에서 전남은 경남을 꺾고 시즌 첫 승을 따냈죠. 비결이요? 바로 팀 정신이었어요. 선수들 대부분이 고만고만 이름값이 높지 않은데다 스타는 찾기조차 어렵죠. 대신 절박함이 있었답니다. 정해성 감독은 항상 “선수가 아닌, 팀으로 이기자”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데요. 제대로 ‘약발’이 먹혀든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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