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2패’ 전북 현대, ‘닥공’으로 나설까?

입력 2012-04-04 10: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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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 대행.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 대행. 스포츠동아DB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이다.”

전북 현대 이흥실 감독대행이 2012 AFC챔피언스리그(이하 ACL) H조 3차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공격력 강화’를 외쳤다.

이 대행은 3일 태국 부리람 현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린 이미 조별리그에서 2패를 했다”라며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라고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미 2패를 안고 있는 전북은 8일 부리람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때문에 전북은 부상중인 김정우와 드로겟 외에 이동국-루이스-에닝요 등 주전들을 총동원 했다.

부리람은 현재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에 올라있다. 전북과는 정반대의 상황. 하지만 이 대행은 “아직 4경기가 남아있으니 다 끝나봐야 알 일”이라며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공격이다”라고 ‘닥공’의 가능성을 암시했다.

주장으로 나설 김상식도 “부리람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떨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상식은 무려 10실점을 기록한 지난 두 경기에 대해 “이미 지나갔다. 앞으로의 경기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부리람의 아따폰 버스파캄 감독은 “전북은 공격할 때 강하지만, 이번 대결에서 상대하기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에닝요와 김상식을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버스파캄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눈여겨볼 선수’로 꼽은 스트라이커 프랭크 아체암퐁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를 보면 어떤 선수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FIFA는 “광저우와 가시와를 상대로 한 두 번의 경기에서 엄청난 재능으로 팬과 미디어 모두를 반하게 했다. 손님으로 오는 전북 현대의 골치를 아프게 할 것”이라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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