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 사생활을 둘러싼 루머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위 파악도 안 된 게시물이 넘쳐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디스패치는 24일 정우성이 16세 연하의 모델 문가비가 낳은 아들의 친부라고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가비는 2022년 정우성과 처음 만났으며 지난해 6월 임신해 올해 3월 아들을 출산했다. 정우성은 문가비와 결혼은 하지 않지만 생물학적 친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라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온라인에는 정우성 관련 게시물이 쏟아졌다. 문제는 정우성과 비연예인으로 추정되는 인물 간 주고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등장한 것. 이와 관련해 아티스트컴퍼니는 “개인 간의 SNS 교류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의 영역이라 확인 드리기 어렵다. 죄송하다”고 말을 아꼈다.
정우성이 입을 다무는 동안 소문은 끝이 없다. 정우성 내연녀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문제는 단순 소문에서 그치지 않고 특정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지목되고 있다는 점이다. 진위 파악도 되지 않은 채 말이다. 회계사, 세무사 등 여러 전문직 여성이 ‘정우성 내연녀’라는 타이틀로 신상까지 공개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인물들에 대해 관계자들은 사실이 아닐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우성에 대해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 떠도는 여성들과 정우성은 무관한 것으로 안다. 사실 확인도 안 된 이들에 대한 사진 공개 등은 2차 피해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해당 건에 대해 정우성과 소속사 등은 말을 아끼고 있다. ‘맞다’, ‘아니다’라는 말조차 특정인에 대한 온라인 공격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다만, 여러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정우성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적어도 ‘혼외자’ 논란에 대해서는 정우성 본인이 생각을 정리해 입장을 내는 게 좋다는 관계자들 전언이다.
한편 정우성은 29일 개최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생활 논란’으로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