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우승자는 평생 출전…아마골퍼도 기회

입력 2012-04-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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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로 가는 19가지 길은?

76번째 그린재킷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에 초대받은 스타는 97명이다. 이들은 “마스터스 무대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까다로운 출정 규정 때문이다. PGA투어에서 평생 한번도 출전하지 못한 선수가 부지기수다. 올해 마스터스에 초대된 한국선수는 모두 5명.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와 양용은(40·KB금융그룹),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가 그 주인공이다.

○마스터스로 가는 19가지 방법

마스터스 무대를 밟을 수 있는 방법은 19가지. 1순위는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다. 평생 출전권이 보장된다.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그리고 PGA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5년 간 시드가 주어진다(2,3,4번).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3년 간 출전이 보장된다(5번).

아마추어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US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6번). 브리티시 아마추어챔피언십과 아시안 아마추어챔피언십, US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과 US미드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에게도 초대장을 보낸다(7,8,9,10번).

메이저 우승자가 아니어도 초대 대상이 된다. 전년도 마스터스 공동 16위와 US오픈 8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은 4위 이내에 들면 가능하다(11,12,13,14번). 또 전년도 PGA투어 상금랭킹 30위 이내에 들거나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한 선수에게도 초청장이 날아간다(15,16번).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까지 PGA투어에서 우승해도 초대를 받을 수 있다(17번). 단, 조건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주어지는 풀 포인트 대회여야 한다. 2월 존허가 우승했던 마야코바 클래식은 페덱스컵 포인트가 250점인 하프 포인트 대회다. 우승해도 마스터스 출전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2가지는 세계랭킹 순위에 의해서 결정된다. 전년도 12월 말을 기준으로 세계랭킹 50위 이내(18번)에 들거나 마스터스가 열리기 직전 세계랭킹 순위에서 50위 이내(19번)에 들어야 한다. 이 가운데 한 가지만 충족하면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에서 위의 19가지 방법에 해당되지 않지만 특별 초청된 선수는 딱 1명이다. 바로 일본의 골프아이콘 이시카와 료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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