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과 이승기가 냉장고 키스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더킹 투하츠’(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6회에서는 김항아(하지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이재하(이승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재하는 동생 재신(이윤지)에게 항아에 대한 자신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재하는 “그 살벌한 애가 시경(조정석) 앞에서는 ‘호호호’하고 웃는다”며 “상견례 안하겠다는 애가 시경 전화 한 통에 하겠다고 했다”는 등 시경을 향한 질투심을 늘어놓았다.
이에 재신은 재하의 항아를 향한 마음을 깨닫고, 이 이야기를 엿듣고 있던 항아와 대면했다.
항아는 자신을 좋아하는 재하에 “남자들이 왜 그러냐”고 말했고, 재하는 “나는 나만 생각한다. 나 쓰레기다. 도망갈 구석을 만드는 것”이라며 힘든 상황에 얽히고 싶지 않은 마음을 전했다.
이에 항아는 “나도 고백하자면, 남조선 왕제 만나서 팔자 고쳐보려고 했다”며 "나를 너무 순진하게만 보는 거 같은데 그런 마음 있었다. 그리고 복수심도 조금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항아는 “처음 재하의 작전대로 하자”며 “서로 좋아는 했지만 북남 관계가 무르익지 않아 결혼 물리기로 했다고 번복하자. 마지막이다”며 악수를 청했다.
재하는 “남한에는 끝날때마다 마침표처럼 해야하는게 있다. 말도 예뻐. 순 우리말이다 ‘뒤풀이’”라며 술자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의 냉장고 키스는 바로 이곳에서 이루어진 것.
이들은 뒤풀이에서 거하게 술을 마셨다. 재하는 술이 취한 항아가 냉장고 앞에 앉아 술을 마시다가 조는 모습을 보며 “어깨에 기대 자라”고 했고 항아는 “또 안속는다. 입술 맞춤하려고 하냐”고 말했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진한 입맞춤을 했다.
때마침 항아의 아버지 김남일과 이재강이 등장해 이들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벌써 키스라니 진전이 빠르다”, “방송을 보는내내 두근거렸다”, “재하가 막무가내기는 하지만 귀엽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