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美클린턴 장관 초청으로 영화시사회 참석

이수만(왼쪽)-미국영화협회 회장 크리스토퍼 도드. 스포츠동아DB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9일(미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힐러리 클린턴 장관 주최 영화 특별시사회에 공식 초청돼 참석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아웅 산 수치 여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더 레이디’의 특별 시사회로, 9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각)부터 미국 워싱턴 미국영화협회(MPAA) 본부에서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뤽 베송 감독, 주연 배우 량쯔충(양자경), 이수만 프로듀서, 멜란 버비어 미국 여성 특임대사,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 전 미국 국가대표 스케이트 선수 미쉘 콴 등 정치, 문화, 스포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자리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이번 시사회 참석이 배우 량쯔충,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의 인연으로 인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한국 방문 후, 아웅 산 수치 여사를 만나기 위해 미얀마에 방문할 예정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미리 ‘더 레이디’를 볼 수 있도록 DVD를 전달해달라며, 량쯔충이 평소 친분이 있었던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부탁했다.

이에 이수만 프로듀서는 촉박한 일정임에도 극적으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이 미얀마로 떠나기 10분전에 DVD를 전달했고, 미얀마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영화를 보게 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아웅 산 수치 여사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면담을 가졌다고 한다.

SM은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이수만 프로듀서는 외교적으로 뜻 깊고 주요한 역할을 한 인사로서 행사에 초대 받았으며, 이날 현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은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