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돌풍에 모기업도 들썩들썩

입력 2012-04-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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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모기업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가 21일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한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11일 울산전 모습. 사진제공|제주 유나이티드

SK에너지 사장·구단주 홈경기 관전
21일 서울 원정땐 사원 1500명 응원


제주 유나이티드발 돌풍이 서울까지 번졌다. 제주가 K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모기업도 들썩들썩하고 있다.

당초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던 제주는 7라운드를 마친 현재 2위를 달리고 있다. 순위도 순위지만 매 경기 치열한 공방전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제주 구단의 구자영 구단주(SK이노베이션 사장)는 3월24일 수원, 4월7일 대구와 홈경기를 제주로 내려와 관람했다. 구단에 연간 160억 이상 후원하는 모기업 SK에너지 박봉균 사장도 인천과 개막전, 수원과 홈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봤다. 제주는 이 경기를 모두 이겼다. 특히 구 구단주와 박 사장이 함께 본 수원과 홈경기에서는 0-1로 끌려가다가 종료직전 서동현의 결승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까지 제주가 치른 경기 중 최고 매치로 꼽힌다.

두 임원들도 신이 났다. 구 구단주와 박 사장은 서울에 있는 본사 직원들에게 제주 축구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생각이다. 마침 제주는 21일 서울 원정을 앞두고 있다. 제주 이동남 홍보팀장이 최근 사전 답사를 다녀오는 등 벌써부터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 팀장은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에서 약 1500명 정도 직원이 응원을 올 것 같다. 원정 가는 우리 선수단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원정경기에 이처럼 대규모 응원단이 동원되는 건 2010년 12월5일 제주-서울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때 2000명 이상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이후 처음이다.

서귀포|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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