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 스포츠동아DB
루니는 19일 새벽(한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드로그바는 좋은 선수다. 하지만 좀 일어나라(Drogba. Your a good player but pls get up).”라는 글을 남겨 드로그바를 비판했다.
첼시의 공격수 드로그바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치른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FC 바르셀로나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막판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승리로 첼시는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종결시킴과 동시에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소위 ‘점유율 축구’에 첼시는 압도당했지만, 드로그바는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라미레스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킨 퍼포먼스는 한때 ‘드록신’으로 불리던 전성기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지난 16일 토트넘과의 FA컵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데 이은 또 한 번의 활약.
하지만 이날 드로그바의 ‘연기력’은 수준 이하였다. 드로그바는 경기 내내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헤집고 다닌 반면, 경기장에 쓰러져 누워있는 시간도 너무 길었다. 드로그바는 연신 비명을 지르며 잔디 위를 뒹굴었다. 루니는 이에 대해 통렬한 비판을 가한 것.
누리꾼들은 ‘드로그바의 침대축구를 비판하는 유럽 축구팬’, ‘오늘 드로그바 정말 얄밉더라’, ‘퍼거슨 왈,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애슐리 영부터 어떻게 좀 해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