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마저 부상…SUN “잔인한 4월”

입력 2012-04-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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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스포츠동아DB

주축 전력의 부상 속에 힘겹게 버티고 있던 KIA 마운드에 다시 큰 빨간불이 켜졌다. KIA 선동열 감독은 19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한기주(사진)가 어깨에 염증이 생겨 오늘 광주로 내려 보냈다. 병원에서는 2주 정도 쉬어야 한다고 한다. 다시 마운드로 돌아오기까지는 3주 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기주는 시즌 초반 KIA의 마무리 역할을 맡아왔다. 이미 선발요원 양현종과 라미레즈에 핵심 불펜요원 손영민마저 부상 중인 KIA다.

선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는 아무래도 유동훈이 해줘야 할 것 같다. 한기주 대신 임준혁을 불렀다. 감독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4월은 처음이다. 2009년(삼성 시절)에도 부상선수가 있었지만 올해처럼 많은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KIA는 투수뿐 아니라 중심타자 이범호와 김상현도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선 감독은 부상전력이 돌아올 때까지 어떻게든 5할 승률에서 버티려 했지만 한기주까지 빠짐에 따라 “앞으로 10경기에서 4승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나 부상 복귀 이후 반격에 대한 자신감은 숨기지 않았다. 선 감독은 “5월에 양현종, 라미레즈, 손영민, 이범호가 돌아올 수 있다. 앞으로 4승6패를 하면 5할 승률에서 크게 뒤떨어지는 건 아니다(8승11패)”고 기대했다.

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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