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훈. 스포츠동아DB
18일 잠실 삼성전에선 또 한 명의 스타가 탄생했다. 두산 최재훈(23)이다. 사실 그는 ‘깜짝스타’가 아니라 어느 정도 활약이 예고된 ‘예비스타’다. 2008년 신고선수로 입단했을 때만 해도 타격 외에는 썩 좋은 평가를 못 받았지만 경찰청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올해 스프링캠프부터 이토 쓰토무 수석코치의 맹훈련 속에서 내실을 다졌다.
실제 최재훈의 훈련시간은 다른 야수들보다 길다. 정해진 수비·타격훈련 후 이토 코치의 특별과외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루는 블로킹, 하루는 송구 등 종류별 집중훈련을 받을 뿐 아니라 미트질, 주자견제, 사인 등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가르침을 받는다. 블로킹 훈련법만 공개하자면, 최재훈은 이토 코치가 공을 쥔 손목을 오른쪽으로 살짝만 움직여도 그쪽으로 몸을 던지고, 왼쪽으로 움직이면 왼쪽으로 몸을 움직여야 한다. 이토 코치가 상대를 속이기 위해 손은 가만히 있고 얼굴만 돌렸을 때 움직이면 훈련량은 2배로 늘어난다.
최재훈은 19일 “입에 단내가 날 정도”라며 “미트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세밀하다”고 귀띔했다. 전날 맹활약에도 “칭찬하지 말라”며 고삐를 조이는 엄격한 스승 앞에 제자는 고속성장 중이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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