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근호(왼쪽)-하대성. 스포츠동아DB
울산 FW 이근호 vs 서울 MF 하대성
스포츠동아가 새 기획 <1대1 사커토크>를 선보입니다. 남 다른 인연을 가진 축구 인들의 입심 대결을 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25일 K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1985년생 동갑내기 울산현대 공격수 이근호와 FC서울 미드필더 하대성입니다. 둘은 인천만수북초-부평중·고 동창으로 시즌 중에도 1주일에 3∼4번씩 문자, 전화로 연락할 정도로 친한 사이입니다. 최근 빡빡한 일정으로 두 선수를 함께 만날 수가 없어 따로따로 인터뷰를 한 뒤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꾸몄습니다. 하대성은 19일 구리 훈련장, 이근호는 20일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만났습니다. 정이 뚝뚝 묻어나면서도 경기를 앞둔 각오를 묻자 한 치 양보도 없었던 이근호와 하대성의 유쾌한 토크를 소개합니다.
이근호, 대성인 착하지만 사실 약간 허당
주장 맡지 말랬는데 의외로 잘하네!
너에게 진짜 부러운 것 한가지…
여성팬들에 폭풍인기 비결 좀…
하대성, 서울 오랬더니 울산으로 가다니
스피드·돌파…넌 유럽에 딱인데
한국에선 근호가 촌스러웠는데
일본물 먹고와서 세련돼 졌어요
○맞대결 앞두고 으르렁
-K리그에서 맞대결은 처음인데 각오부터 한 마디.
하대성(이하 하): 시즌 전부터 같이 훈련도 했고 전지훈련 가서도 종종 같이 봤죠.(서울과 울산은 비슷한 시기에 괌 전훈을 갔다) 이렇게 붙을 날만 기대하고 있었어요.
이근호(이하 이): 홈경기라 우리가 절대 유리하죠. 승점 3이 걸렸지만 두 팀 다 상위권이라 실제로는 6점짜리죠. 비기는 건 없습니다. 무조건 승리에요.
-아무리 친해도 그라운드 안에서는 거칠게 하게 되나.
하: 격하게 하는 건 다 똑 같죠. 단, 쓰러지거나 다치면 일으켜 주고.
이: 친구들과 함께 하면 정말 재밌는 반면 더 이기고 싶어요. 대성아, 끝나면 유니폼 바꿔 입자.
-각자 소속 팀에서 서로를 막을 선수는 누가 있을까.
하: 우리 팀에는 근호에 대해 너무 잘 아는 (김)진규 형이 있죠. 청소년대표부터 많이 해 왔으니 아마 나보다 근호 스타일에 대해 더 잘 알 걸요.
이: 대성이는 에스티벤에게 안 될 걸요. (이)호 형까지 경고누적으로 인천 전을 쉬어 체력을 비축했으니…. 대성아, 미안. 이번만은 네가 힘들 것 같다.
○초등학교 때 시작된 인연
-초등학교 5학년 때 이근호가 전학을 와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하: 근호가 육상선수 출신으로 우리학교에 스카우트돼 온 걸로 알고 있어요. 가장 늦게 축구부에 합류했는데 성장이 되게 빠르더라고요.
이: 내가 직접 교육청에 전화해서 축구부 있는 학교를 알아보고 찾아간 거야. 그 전에는 동네축구만 했었지.
-서로 성격은.
이: 대성이 착한거야 다들 아는 거죠. 근데 좀 엉뚱해요. 우리들끼리는 4차원이라고 놀리죠. 자기 말로는 남들보다 고민을 많이 하는 거라고 하지만…. 약간 허당?
하: 하하. 근호는 성격이 밝고 긍정적이라 좋아요. 어렸을 때는 제가 근호랑 투 톱도 봤는데. 전 볼만 잡으면 근호 움직임이 보였어요.
이: 어릴 적 축구할 때는 대성이 도움 정말 많이 받았죠. 그 때는 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성이가 대단했으니까요.
-하대성은 언제부터 미드필더로 변신했나.
하: 중학교 때부터 키가 안 커서…. 어렸을 때는 근호가 제일 컸어요. 사진 보면 거인이었을 정도로요.
이: 근데 언젠가부터 난 안 크고 대성이만 크더라고요.(프로필상 현재 하대성은 182cm, 이근호는 176cm다)
○좋은 일도 고민도 함께
-비 시즌에도 늘 붙어 있다던데.
하: 작년에 근호가 일본에 있을 때 저랑 (백)종환(강원FC)이랑 놀러갔죠. 우리는 몸만 갔고 근호가 다 책임졌어요.
이: 기억하고 있구나. 저 오전 운동 갈 때 애들에게 일본어 관광 책 던져주고 놀고 있으라고 했죠. 운동 후에 친구들 모시고 맛난 것 먹이고 온천도 가고 스시도 먹고…. 제가 알고 있는 모든 코스는 다 밟았죠.
-이근호가 다시 K리그로 올 때 하대성은 어떤 조언을 해줬나.
하: 저는 꾸준히 서울로 오라고 했어요. 하하.
이: 왜 이러셔. 난 오로지 울산만 생각했거든.
하: 전 근호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했어요. 이건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해주세요.
이: 대성아, 기억나? 우리 대구에 있을 때는 너무 붙어 있다보니 코치님들에게 세트로 혼났잖아. 대성이는 미드필더니까 여러 군데로 볼 배급을 해야 하는데 훈련 때 너무 저한테만 볼 연결해주다가 많이 혼났죠. 대성이는 지금 참 잘 맞는 팀을 찾은 것 같아요. 한참 서울이 힘들 때 ‘하대성이 없어서 그렇다’는 사람도 많았고요. 근데 주장은 안 맞아요.
하: 왜 내가 주장인 게 어때서?
이: 네가 주장하기 전에 나랑 고민 많이 했잖아. 전 반대를 했어요. 대성이 성격을 아니까요. 예민하고 자신의 생각이 많거든요. 전 솔직히 대성이가 맘 편히 자기 것만 하길 원했죠. 그런데 의외로 잘 하네요. 들리는 얘기로는 데얀이 대성이를 놀린다고 하던데. 작년까지는 장난도 많이 치더니 갑자기 솔선수범한다고…. 그래도 안 어울리는 건 어쩔 수 없어요.
-유럽 등 큰 무대에서는 누가 더 통할 것 같나.
하: 당연히 근호죠. 스피드, 돌파력, 과감성에 일본 가면서 세밀함까지 더해졌잖아요. 어떤 팀이든 근호 같은 선수는 꼭 필요해요.
이: 대성이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었어요. 대성이가 꼭 해외 무대에 도전했으면 하는 친구로서의 바람이 있거든요.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는 친구에요. 나중에라도 큰 무대 경험을 쌓았으면 좋겠어요.
○나쁜 남자vs센스 남
-누가 인기가 더 많나.
이: 어디를 가나 대성이가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대성에게 부러운 건 없는데 인기 많은 건 정말 부러워요. 나쁜 남자 타입? 좀 거친 느낌?
하: 근호가 한국에는 좀 촌스러웠다고 해야 하나. 하하. 그런데 일본 물을 먹고 오더니 달라졌어요. 옷 스타일도 훨씬 세련돼 지고.
이: 인정. 예전에는 패션, 옷에 별로 관심이 없었죠. 근데 일본 가서 할 게 하나도 없다보니 그런 것에 관심을 가졌어요. 그런데 대성이는 외모는 지저분한데 집에 가보면 너무 깔끔해요. 제가 다 어질러 놓고 오죠.
○브라질을 향해
-마지막으로 두 선수가 함께 이루고 싶은 같은 목표가 있다면.
하: 월드컵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죠. 근호와 함께 대표팀에 들기 위해서 많이 노력할 겁니다. 근호랑 2014브라질월드컵에 간다면 축구하면서 최고의 영광일 것 같아요.
이: 대성이가 도움하고 제가 골 넣었으면 좋겠어요. 은퇴 전에 같은 팀에서 또 한 번 발을 맞춰볼 기회도 있었으면 좋겠고요.
구리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상암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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